홈페이지를 만들 때 가장 늦게 정하는 것이 메뉴입니다. 그런데 고객이 가장 먼저 보는 것도 메뉴입니다.
메뉴가 어려우면 고객은 뒤로 가기를 누릅니다. 이 글에서는 홈페이지 메뉴 구성을 정하기 전에 확인할 여섯 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메뉴 구성이 문의 수를 바꾸나요?
바꿉니다. 메뉴는 고객이 길을 찾는 이정표이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를 가게에 비유하면 메뉴는 매장 안내판입니다. 안내판이 헷갈리면 손님은 직원을 찾는 대신 그냥 나갑니다.
고객이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이유는 보통 서너 가지입니다. 무엇을 파는지, 얼마인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연락하는지입니다.
이 네 가지가 메뉴에서 바로 보이면 문의가 늘어납니다. 반대로 한 단계 더 들어가야 보이면 그만큼 빠져나갑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용어 | 쉬운 뜻 | 비유 |
|---|---|---|
| 메뉴(내비게이션) | 페이지로 가는 길을 모아 둔 줄 | 매장 안내판 |
| 햄버거 메뉴 | 모바일에서 줄 세 개로 접어 둔 메뉴 버튼 | 접어 둔 안내 책자 |
| 이탈 | 페이지를 보다가 그냥 나가는 것 | 문 앞에서 돌아서는 손님 |
한 줄 정리: 메뉴는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문의로 가는 길입니다.
홈페이지 메뉴 몇 개가 적당할까요?
5개 안팎이 가장 무난합니다. 7개를 넘기지 마세요.
사람은 한 줄에 놓인 항목이 많아지면 고르기를 미룹니다. 메뉴가 많을수록 친절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대입니다.
업종마다 필요한 메뉴는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 표를 기준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한눈에 보기: 업종별 기본 메뉴 구성
| 업종 | 기본 메뉴 | 더하면 좋은 메뉴 |
|---|---|---|
| 병·의원 | 소개, 진료안내, 의료진, 오시는 길, 예약 | 자주 묻는 질문 |
| 학원·교습소 | 소개, 수업안내, 강사, 시간표, 상담신청 | 합격·수강 후기 |
| 제조·B2B | 회사소개, 제품, 생산설비, 인증, 견적문의 | 영문 페이지 |
| 쇼핑몰 | 전체상품, 카테고리, 이벤트, 고객센터, 장바구니 | 리뷰 |
| 카페·음식점 | 소개, 메뉴, 매장안내, 오시는 길, 예약·주문 | 인스타 소식 |
예를 들어, 직원 4명인 동네 필라테스 학원이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수업 종류가 여덟 개라도 메뉴는 "수업안내" 하나로 묶고, 그 안에서 나누면 됩니다.
한 줄 정리: 메뉴를 늘리는 대신, 한 메뉴 안에서 나누는 쪽이 항상 낫습니다.
메뉴 이름은 어떻게 정하나요?
우리끼리 쓰는 말이 아니라, 고객이 검색창에 치는 말로 씁니다.
메뉴 이름이 어려우면 고객은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짐작하지 못합니다. 짐작이 안 되면 누르지 않습니다.
이름을 바꾸기만 해도 클릭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처럼 바꿔 보세요.
| 자주 쓰는 이름 | 바꾸면 좋은 이름 | 이유 |
|---|---|---|
| 브랜드 스토리 | 회사소개 | 검색하는 말과 같습니다 |
| 포트폴리오 | 시공 사례 | 무엇을 보게 될지 바로 압니다 |
| 비즈니스 솔루션 | 제품·서비스 | 뜻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 컨택트 | 문의하기 | 할 행동이 드러납니다 |
| 커뮤니티 | 공지·소식 | 안에 있는 내용과 맞습니다 |
이름은 2~5글자가 읽기 편합니다. 영어 이름은 꼭 필요할 때만 쓰세요.
한 줄 정리: 메뉴 이름은 멋있는 말보다 짐작되는 말이 이깁니다.
메뉴 순서는 어떻게 정하나요?
돈이 되는 행동에 가까운 메뉴를 왼쪽이나 위쪽에 둡니다.
사람의 눈은 왼쪽 위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첫 자리와 끝자리가 가장 잘 보입니다.
가운데 자리는 상대적으로 덜 보입니다. 그러니 문의·예약처럼 중요한 메뉴는 끝자리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 첫 자리: 우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소개 또는 제품)
- 가운데: 자세히 보는 내용 (사례, 가격, 시설)
- 끝자리: 고객이 해 주길 바라는 행동 (문의·예약·주문)
예를 들어 견적 문의가 목표라면 "견적문의"를 맨 오른쪽에 두고 색을 다르게 하시면 됩니다.
한 줄 정리: 메뉴의 마지막 칸은 광고 자리라고 생각하고 비워 두지 마세요.
모바일에서는 무엇이 달라지나요?
메뉴가 접히기 때문에, 중요한 버튼은 메뉴 밖으로 꺼내야 합니다.
모바일에서는 메뉴가 줄 세 개 버튼 안으로 들어갑니다. 고객이 한 번 더 눌러야 보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전화·문의·예약처럼 바로 눌러야 하는 버튼은 화면 아래쪽에 고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손가락이 닿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메뉴 글자도 확인해 보세요. PC에서 예뻐 보이던 긴 이름이 모바일에서는 두 줄로 깨집니다.
웹사이트 템플릿 보기에서 모바일 화면으로 줄여 보시면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한 줄 정리: 모바일에서는 메뉴보다 화면 아래 고정 버튼이 더 많이 눌립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로 안 눌리는 메뉴를 찾으려면?
페이지별 조회수를 비교하면, 아무도 안 들어가는 메뉴가 바로 보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무료로 쓰는 방문자 분석 도구)를 연결하면 페이지마다 얼마나 열렸는지 볼 수 있습니다. 한 달만 모아도 순위가 드러납니다.
조회수가 거의 없는 메뉴는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이름이 어렵거나, 애초에 필요 없는 메뉴입니다.
이름부터 바꿔 보고 한 달을 더 지켜보세요. 그래도 그대로면 메뉴에서 빼고 다른 페이지 안으로 넣으시면 됩니다.
자세한 설정 방법과 화면 구성은 구글 애널리틱스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 줄 정리: 한 달 동안 아무도 안 누른 메뉴는 메뉴가 아니라 짐입니다.
만들기 전 실행 체크리스트 6가지
오늘 종이 한 장이면 정리됩니다.
- [ ] 고객이 우리 홈페이지에 오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적어 봅니다.
- [ ] 그 세 가지가 메뉴 이름에 들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 [ ] 메뉴 개수를 세어 보고 7개가 넘으면 묶습니다.
- [ ] 메뉴 이름을 고객이 쓰는 말로 바꿔 적습니다.
- [ ] 문의·예약 메뉴를 끝자리로 옮깁니다.
- [ ] 휴대폰으로 열어 보고 이름이 두 줄로 깨지는지 봅니다.
한 줄 정리: 메뉴는 화면에서 고치기 전에 종이에서 먼저 정리하는 편이 빠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홈페이지 메뉴는 나중에 바꿔도 되나요?
바꿀 수 있지만, 빠를수록 좋습니다. 메뉴를 바꾸면 페이지 주소가 함께 바뀌는 경우가 있어서 검색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처음 만들 때 이름을 신중히 정해 두면 이 작업이 줄어듭니다. 이미 운영 중이라면 이름만 먼저 바꾸고 주소는 유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메뉴에 가격을 넣어도 될까요?
넣어도 됩니다. 가격을 숨기면 문의가 늘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탈이 늘어납니다. 정확한 금액이 부담스러우면 "가격 기준"처럼 범위와 조건을 적으세요. 고객은 정확한 숫자보다 대략의 규모를 알고 싶어 합니다.
회사소개 메뉴에는 무엇을 넣나요?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언제부터 했는지, 누가 하는지입니다. 연혁을 길게 쓰기보다 사진 두세 장과 짧은 문장이 낫습니다. 관리자 페이지에서 직접 바꿀 수 있는지도 관리자 데모로 미리 확인해 두세요.
메뉴가 많으면 검색에 더 잘 걸리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검색은 메뉴 개수가 아니라 페이지마다 담긴 내용을 봅니다. 빈 페이지를 여러 개 만드는 것보다, 내용이 채워진 페이지 다섯 개가 낫습니다. 메뉴는 고객을 위한 길잡이로만 생각하세요.
메뉴를 어떻게 나눌지 고민 중이시라면 무료 견적 상담에 지금 쓰는 메뉴 이름을 그대로 보내 주세요. 업종에 맞는 구성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사진: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