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만들어 준 업체에 전화했는데 몇 주째 받지 않으시나요? 알고 보니 폐업했다는 소식까지 들으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당장 할 일은 4가지를 확인하는 것이고 대부분은 오늘 안에 됩니다. 이 글에서는 홈페이지 업체 폐업·연락 두절 때 확인할 순서와 새 업체용 준비물을 정리했습니다.
홈페이지 업체가 폐업하면 홈페이지도 바로 꺼지나요?
바로 꺼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서버비 결제나 도메인 갱신이 끊기는 날 꺼질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업체 사무실이 아니라 서버라는 별도 공간에서 돌아갑니다. 그래서 업체가 문을 닫아도 서버 요금이 남아 있는 동안은 계속 열립니다. 문제는 그 요금을 누가 내고 있었느냐입니다.
가게로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도메인은 가게 주소, 호스팅은 가게 자리 월세입니다. 소스 코드는 인테리어 설계도, 관리자 계정은 가게 열쇠입니다. 건물 관리인이 사라져도 월세가 밀리지 않으면 가게는 그대로입니다.
| 구성 요소 | 쉬운 비유 | 업체가 사라지면 생길 수 있는 일 |
|---|---|---|
| 도메인 | 가게 주소 | 업체 명의면 만료일에 주소가 사라짐 |
| 호스팅(서버) | 가게 자리 월세 | 업체가 내던 요금이 끊기면 홈페이지가 꺼짐 |
| 소스 코드 | 인테리어 설계도 | 없으면 새 업체가 처음부터 분석해야 함 |
| 관리자 계정 | 가게 열쇠 | 없으면 글·사진도 못 바꿈 |
한 줄 정리: 업체가 사라져도 월세와 주소가 살아 있는 동안은 홈페이지도 살아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아래 다섯 단어만 알면 새 업체와 대화가 훨씬 쉬워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을 쉬운 뜻과 예시로 정리했습니다.
| 용어 | 쉬운 뜻 | 비유·예시 |
|---|---|---|
| 도메인 명의 | 도메인을 등록한 사람(회사) 이름 | 부동산 등기부의 소유자 |
| 등록업체 | 도메인을 판매·관리하는 회사 | 가비아 같은 도메인 판매처 |
| 후이즈(WHOIS) 조회 | 도메인 등록 정보를 찾아보는 검색 | 건물 등기부 열람 |
| 호스팅 계정 | 서버를 빌린 사람의 로그인 정보 | 월세 계약서와 출입증 |
| 백업 | 지금 상태를 통째로 복사해 두는 것 | 공사 전 가게 사진과 열쇠 복사본 |
한 줄 정리: 명의는 등기부, 계정은 열쇠, 백업은 복사본이라고 기억하세요.
확인할 것 1. 도메인 명의와 만료일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도메인 이름으로 후이즈 조회를 하면 등록업체와 만료일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도메인은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자산입니다. 주소를 잃으면 손님이 찾아올 길이 끊기고, 검색 노출도 처음부터 다시 쌓아야 합니다.
.kr로 끝나는 주소는 KISA 후이즈검색에서, .com 같은 주소는 등록업체 사이트의 도메인 조회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회 결과에서 아래 세 가지를 메모하세요.
- 등록업체 이름을 적는다.
- 만료일을 적는다.
- 등록인 이름이 우리 회사인지 본다.
등록인 이름이 가려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가비아처럼 해당 등록업체 고객센터에 명의 확인을 문의하세요. 사업자등록증을 미리 준비하면 빠릅니다. 명의가 업체로 돼 있다면 만료 전에 명의 이전을 서두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 줄 정리: 주소 등기부부터 떼어 보세요. 만료일이 가장 급한 마감입니다.
확인할 것 2. 서버(호스팅) 요금은 누가 내고 있나요?
카드 명세서와 세금계산서를 보면, 서버비를 우리가 내는지 업체가 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서버 요금이 우리 회사 카드로 직접 나가고 있다면 비교적 안심입니다. 서버 회사에 우리 이름으로 된 계정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업체에 "관리비"로 한꺼번에 냈다면, 서버는 업체 이름으로 빌려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이런 경우라면 | 상황 | 이렇게 하세요 |
|---|---|---|
| 서버비가 우리 카드로 나감 | 계정이 우리 이름 | 서버 회사에 로그인 정보 재발급 요청 |
| 업체에 관리비로 냄 | 서버가 업체 이름일 가능성 큼 | 백업부터 하고 새 서버 준비 |
| 둘 다 기억 안 남 | 확인 불가 | 최근 1년 카드·계좌 내역 검색 |
서버가 AWS 같은 클라우드에 업체 계정으로 올라가 있다면, 그 계정 요금이 끊기는 순간 홈페이지도 멈춥니다. 이 경우 남은 날짜가 얼마인지 모르니 다음 단계인 백업을 바로 시작하세요.
한 줄 정리: 월세를 내 이름으로 내고 있는지, 남의 이름으로 내고 있는지부터 보세요.
확인할 것 3·4. 소스 코드와 관리자 계정, 지금 무엇을 챙기나요?
관리자 페이지에 들어갈 수 있다면, 오늘 안에 글·사진·회원 자료부터 따로 저장하세요.
소스 코드(홈페이지를 이루는 설계도 파일)는 계약서부터 보세요. "납품 후 고객 소유" 같은 조항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받은 적이 있다면 메일함에서 압축 파일을 찾아보세요. 계약서 해석이 애매하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확인을 받으세요.
관리자 계정은 지금 로그인이 되는지가 핵심입니다. 로그인이 된다면 아래 순서로 자료를 챙기세요.
- 공지·게시판 글과 사진을 내려받는다.
- 회원·주문 목록이 있으면 엑셀로 내려받는다.
- 주요 화면을 PC·휴대폰에서 캡처해 둔다.
- 관리자 비밀번호를 새로 바꾼다.
예를 들어, 동네 필라테스 스튜디오라면 수업 안내 글, 강사 사진, 예약 회원 명단 세 가지만 챙겨도 새 홈페이지를 훨씬 빨리 만들 수 있습니다. 회원 명단처럼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은 암호를 걸어 보관하세요.
한 줄 정리: 설계도는 계약서에서, 열쇠는 로그인으로 확인하고 짐부터 챙기세요.
새 업체에 맡길 때 무엇을 준비하나요?
도메인 정보, 서버 정보, 소스 코드, 백업 자료 4가지를 한 폴더에 모아 가세요.
다른 업체가 만든 홈페이지도 유지보수를 맡길 수 있습니다. 잇다웹 유지보수 안내 페이지(2026년 10월 기준)에 따르면, 첫 작업에는 구조 분석 비용이 따로 듭니다. 원본 파일이나 서버 접근 권한이 없으면 추가 비용이 생깁니다.
| 준비물 | 있으면 | 없으면 |
|---|---|---|
| 도메인 등록 정보 | 주소 그대로 연결 | 명의 확인부터 시작 |
| 서버 접속 정보 | 그대로 이어서 관리 | 새 서버로 옮기기 |
| 소스 코드 | 분석 후 바로 수정 | 화면을 보고 새로 제작 |
| 글·사진 백업 | 내용 그대로 옮기기 | 자료를 다시 준비 |
준비물이 많이 비어 있다면 고치기보다 새로 만드는 편이 빠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홈페이지 템플릿 보기에서 업종에 맞는 디자인을 먼저 골라 두면, 백업한 글·사진을 옮겨 담기만 하면 됩니다.
한 줄 정리: 준비물이 다 있으면 이어서 고치고, 많이 비면 새로 만드는 쪽이 빠릅니다.
실행 체크리스트
오늘 아래 여섯 가지부터 해 두세요.
- □ 후이즈 조회로 도메인 등록업체·만료일·명의 메모하기
- □ 최근 1년 카드·계좌 내역에서 서버비 결제처 찾기
- □ 메일함에서 계약서와 소스 코드 압축 파일 찾기
- □ 관리자 페이지 로그인 되는지 확인하기
- □ 글·사진·회원 목록 내려받고 화면 캡처하기
- □ 관리자 비밀번호 바꾸기
한 줄 정리: 주소, 월세, 설계도, 열쇠 순서로 하나씩 지워 나가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홈페이지 업체가 폐업하면 도메인도 없어지나요?
도메인이 우리 회사 명의라면 없어지지 않습니다. 만료일 전에 갱신만 하면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업체 명의라면 만료일에 사라질 수 있으니, 조회 결과의 만료일을 먼저 확인하세요.
홈페이지 관리자 비밀번호를 모르면 어떻게 하나요?
비밀번호 찾기가 우리 메일로 연결돼 있다면 직접 재설정할 수 있습니다. 업체 메일로 연결돼 있다면 서버 접속 정보가 있어야 새 업체가 다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서버 정보도 없다면 화면 캡처를 바탕으로 새로 만드는 쪽을 생각해 보세요.
소스 코드를 못 받으면 홈페이지를 다시 만들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지만, 수정할 때마다 비용과 시간이 더 듭니다. 서버에 접속할 수 있다면 서버에 올라간 파일로 분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서버 접속도 안 된다면 새로 만드는 쪽이 대개 더 빠릅니다.
이런 일을 미리 막으려면 계약할 때 무엇을 보나요?
도메인을 우리 회사 명의로 등록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소스 코드를 납품 때 넘겨주는지도 계약서에 적혀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잇다웹은 도메인을 고객사 명의로 등록하고, 맞춤 제작은 소스 코드를 100% 넘겨드린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한 줄 정리: 명의와 소스 코드 두 가지만 내 것이면, 업체가 사라져도 버틸 수 있습니다.
연락이 끊긴 홈페이지를 어떻게 이어 갈지 고민되신다면 무료 견적 상담에서 지금 가진 자료로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정리해 보세요.
사진: Unsplash (photo-1498811008858-d95a730b2ffc, photo-1519944518895-f08a12d6dfd5, photo-1780394799229-ee29ad4b0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