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적서까지는 잘 받으셨는데, 그다음부터 진도가 안 나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제작사에서 "자료 주세요"라고 연락이 오면, 그때부터 사진을 찾고 문구를 고민하기 시작하죠.
이 단계에서 2~3주가 그냥 지나갑니다. 개발이 느린 게 아니라, 자료를 기다리느라 멈춰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작을 맡기기 전에 미리 챙겨 두면 좋은 6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오늘 30분만 쓰시면 됩니다.
왜 자료 준비가 먼저일까요?
홈페이지는 그릇이고, 자료는 그 안에 담을 음식입니다. 그릇이 아무리 예뻐도 담을 게 없으면 빈 페이지만 남습니다.
디자인 시안을 볼 때도 그렇습니다. 실제 사진과 문구가 들어간 시안은 "이건 좋다, 저건 아니다" 판단이 바로 됩니다. 반면 회색 박스만 있는 시안은 아무리 봐도 감이 안 옵니다.
결국 자료를 먼저 챙긴 쪽이 수정 횟수도 적고 오픈도 빠릅니다.
1~3. 회사에 대한 기본 자료
대부분 이미 가지고 계신 것들입니다. 찾아서 한곳에 모으기만 하면 됩니다.
- 사업자 정보: 상호, 대표자명,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대표 전화번호. 홈페이지 맨 아래에 반드시 들어가는 항목입니다.
- 로고 파일: 배경이 투명한 파일이나 원본 디자인 파일이 가장 좋습니다. 명함을 찍은 사진은 화질이 깨져서 못 씁니다. 로고가 없다면 상호를 글자로 예쁘게 다듬는 방식으로도 충분합니다.
- 도메인: 쓰고 싶은 주소를 두세 개 후보로 적어 두세요. 짧고, 발음하기 쉽고, 상호가 연상되는 게 좋습니다.
도메인은 제작사가 대신 등록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잇다웹도 무료 제공 서비스 페이지에 도메인 1년 무료 제공과 SSL 인증서(주소창에 자물쇠가 뜨게 해 주는 보안 장치) 반영구 무상 제공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4~6. 페이지에 실제로 들어갈 내용
여기서부터가 시간이 걸리는 부분입니다.
- 사진: 매장, 제품, 작업 현장, 대표님 사진. 휴대폰으로 찍어도 괜찮습니다. 대신 세로가 아니라 가로로, 밝은 낮 시간에 찍어 주세요.
- 소개 문구: 우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세 문장으로 적어 보세요. 잘 쓰려고 애쓰지 말고, 처음 온 손님에게 설명하듯 적으면 됩니다.
- 메뉴 구조: 상단에 어떤 메뉴가 필요한지 적습니다. 회사소개, 서비스, 오시는 길, 문의 정도면 대부분 충분합니다.
여섯 가지 중 사진이 가장 큰 병목입니다. 나머지를 못 채우더라도 사진만 먼저 정리해 두시면 진행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반대로, 미리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
기술적인 선택은 제작사 몫입니다. 서버를 어디에 둘지, 반응형으로 만들지, 어떤 언어로 개발할지는 물어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잇다웹 자주 묻는 질문에도 모든 페이지를 PC·태블릿·모바일에 맞춰 반응형으로 제작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시안 수정 역시 확정될 때까지 횟수 제한 없이 진행한다고 안내되어 있고요.
페이지 개수도 처음부터 확정할 필요 없습니다.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늘거나 줄어듭니다.
결론: 오늘 폴더 하나만 만들어 두세요
바탕화면에 "홈페이지 자료" 폴더를 하나 만드세요. 그 안에 로고 파일, 사업자등록증 사본, 사진 20장, 소개 문구 메모 한 장을 넣습니다.
이 네 가지만 있어도 제작은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준비하려다 반년을 미루는 것보다, 70%만 준비해서 시작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진이 하나도 없으면 제작을 못 하나요?
시작은 가능합니다. 초반에는 임시 이미지로 배치를 잡고, 나중에 실제 사진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다만 오픈 전에는 실제 사진으로 바꾸는 편이 방문자 신뢰도에 훨씬 좋습니다.
문구는 제작사가 대신 써 주기도 하나요?
네, 초안을 받아 다듬어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사장님이 직접 적은 세 문장이 있으면 결과물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업종에서 실제로 쓰는 표현은 현장에 계신 분이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도메인은 제가 직접 사는 게 나은가요?
명의만 우리 회사 앞으로 되어 있다면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제작사가 대신 등록하더라도 소유자 명의는 꼭 확인하세요. 나중에 제작사를 옮길 때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준비물을 보시고 우리 상황에 무엇이 더 필요한지 궁금하시다면, 무료 견적 상담에서 편하게 물어보세요.
사진: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