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PC로 은행·관공서·쇼핑몰 관리 사이트에 들어가다 보면, 보안 프로그램이 하나둘 쌓입니다. 이름도 낯설어서 지워도 되는지 몰라 그냥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 쓰는 보안 프로그램은 지우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이 글에서는 KISA 공지 내용과 보안 프로그램 삭제 방법 5단계를 정리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KISA가 구버전 삭제를 권고했습니다
2026년 10월 6일, 한 보안 관련 프로그램의 구버전에서 취약점이 확인됐습니다.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국내 인터넷 보안을 맡은 공공기관)는 보호나라 보안공지에서 이 내용을 알렸습니다. 대상은 웹사이트에서 파일을 주고받을 때 설치되는 INNORIX Agent 프로그램입니다.
| 항목 | 공지 내용 |
|---|---|
| 공지 날짜 | 2026년 10월 6일 |
| 대상 | INNORIX Agent 1.1.1.001 ~ 1.3.5.576 |
| 문제 | 로컬 권한 상승 취약점 |
| 권고 | 구버전 삭제 |
| 도움 수단 | 백신 4종의 클리닝 서비스 |
취약점은 프로그램에 생긴 보안 구멍을 말합니다. 로컬 권한 상승은 PC에 들어온 나쁜 프로그램이 최고 권한을 얻게 되는 문제입니다. 최고 권한이 있으면 PC 설정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 용어 | 쉬운 뜻 | 비유·예시 |
|---|---|---|
| 취약점 | 프로그램에 생긴 보안 구멍 | 잠금장치가 헐거운 문 |
| 에이전트 | 웹사이트와 PC를 이어 주는 작은 프로그램 | 가게와 은행 사이 심부름꾼 |
| 클리닝 서비스 | 백신이 구버전을 찾아 정리해 주는 기능 | 대신 해 주는 대청소 |
| 침해사고 | 해킹 같은 보안 사고 | 가게에 도둑이 든 일 |
한 줄 정리: 이번 공지의 핵심은 "고쳐 쓰기"보다 "구버전 지우기"입니다.
안 쓰는 보안 프로그램이 왜 위험한가요?
쓰지 않아도 PC 안에서 계속 켜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웹사이트와 PC를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켜면 화면에 안 보여도 뒤에서 함께 실행됩니다.
비유하자면 예전 직원에게 준 가게 열쇠와 같습니다. 그 직원이 그만둔 뒤에도 열쇠를 회수하지 않으면, 열쇠가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 2명인 동네 꽃집 PC에 3년 전 세금 신고 때 깔린 프로그램이 남아 있다고 해 봅시다. 그 사이 업데이트가 한 번도 안 됐다면, 이번 같은 공지의 대상일 수 있습니다.
한 줄 정리: 안 쓰는 프로그램은 쓰지 않는 열쇠입니다. 회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2단계: 설치된 프로그램 목록을 열고 날짜순으로 보세요
설정의 앱 목록에서 설치 날짜와 게시자를 확인하면 됩니다.
- 시작 버튼을 누르고 설정(톱니바퀴)을 엽니다.
- "앱"을 누르고 "설치된 앱"(윈도우10은 "앱 및 기능")을 엽니다.
- 정렬 기준을 설치 날짜로 바꿉니다.
- 이름에 Agent, Security, 보안, 인증, 키보드 보안 같은 말이 들어간 항목을 적어 둡니다.
목록을 보면 같은 회사 프로그램이 여러 개 보일 수 있습니다. 은행마다, 기관마다 따로 설치되기 때문입니다.
| 보이는 이름 예시 | 보통 설치된 이유 |
|---|---|
| 키보드 보안 |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 입력 |
| 파일 전송 Agent | 관공서·업무 사이트 파일 올리기 |
| 인증서 관련 프로그램 | 공동인증서 로그인 |
| 온라인 보안 프로그램 | 은행 사이트 접속 |
한 줄 정리: 날짜순으로 보면 "언제, 왜 깔았는지" 기억이 훨씬 쉽게 납니다.
3단계: 무엇을 지울지 모르겠다면 백신에 먼저 맡기세요
KISA 공지에 나온 국내 백신의 클리닝 기능을 쓰면 됩니다.
공지에 나온 백신은 4종입니다. nProtect Online Security, VirusChaser, 엑소스피어, 터보백신이 구버전을 찾아 줍니다. 사용자가 동의하면 조치까지 해 줍니다.
이미 이 중 하나를 쓰고 있다면 검사를 한 번 돌려 보세요. 쓰고 있지 않다면 억지로 새로 깔 필요는 없습니다. 2단계 목록을 보고 직접 정리해도 됩니다.
한 줄 정리: 판단이 어려우면 백신의 클리닝 결과를 먼저 보고 결정하세요.
4~5단계: 지우고, 다시 필요할 때는 공식 사이트에서만 설치하세요
목록에서 "제거"를 누르고, 다시 필요하면 그때 새로 받으면 됩니다.
4단계는 삭제입니다. 항목 오른쪽 메뉴에서 "제거"를 누르고 안내에 따라 진행합니다. 다 지운 뒤에는 PC를 한 번 다시 시작하세요.
5단계는 확인입니다. 평소 자주 쓰는 은행이나 업무 사이트에 들어가 봅니다. 필요한 프로그램이면 사이트가 설치를 다시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받는 것이 최신 버전입니다.
| 상황 | 이렇게 하세요 |
|---|---|
| 사이트가 설치를 안내함 | 그 사이트 안의 버튼으로만 설치 |
| 검색 광고에서 설치 파일을 찾음 | 받지 말고 공식 사이트로 이동 |
| 지운 뒤 업무가 안 됨 | 해당 기관 고객센터에 문의 |
| 해킹이 의심됨 | 보호나라에 침해사고 신고 |
침해사고(해킹 같은 보안 사고)가 의심되면 KISA 보호나라에서 신고할 수 있습니다.
한 줄 정리: 지우는 건 사장님이, 다시 까는 건 공식 사이트가 안내하게 두세요.
실행 체크리스트
오늘 가게 PC 앞에서 20분이면 끝납니다.
- 설정 → 앱 → 설치된 앱 목록을 설치 날짜순으로 엽니다.
- 이름에 Agent·보안·인증이 들어간 프로그램을 적어 둡니다.
- 1년 넘게 안 쓴 사이트용 프로그램에 표시합니다.
- 백신이 있다면 검사를 한 번 돌려 결과를 봅니다.
- 표시한 프로그램을 제거하고 PC를 다시 시작합니다.
- 자주 쓰는 은행·업무 사이트에 접속해 정상인지 확인합니다.
한 줄 정리: 석 달에 한 번, 같은 순서로 반복하면 PC가 늘 가볍고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보안 프로그램을 지우면 은행 업무를 못 하나요?
아니요, 다시 접속하면 대부분 설치 안내가 다시 나옵니다. 그때 사이트 안의 버튼으로 받으면 최신 버전이 깔립니다. 다만 마감일이 있는 업무 직전에는 지우지 말고, 여유 있는 날에 정리하세요.
어떤 프로그램이 보안 프로그램인지 모르겠어요.
이름에 Agent, Security, 보안, 인증이 들어 있으면 대부분 해당합니다. 게시자 이름을 검색하면 어느 사이트용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헷갈리면 지우지 말고 백신 검사 결과를 먼저 보세요.
홈페이지 관리자 PC도 같이 점검해야 하나요?
네, 홈페이지 관리자 페이지에 로그인하는 PC라면 더 중요합니다. 그 PC가 뚫리면 홈페이지 관리자 계정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석 달에 한 번은 이 글의 5단계를 반복하세요.
홈페이지 쪽 보안 점검은 누구에게 맡기나요?
제작한 업체나 유지보수 업체에 맡기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잇다웹은 서버·보안 작업 단가를 유지보수 안내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공식 페이지 기준) 다른 업체가 만든 홈페이지도 상담 뒤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 줄 정리: PC 정리는 사장님이, 홈페이지 보안은 전문 업체와 함께 챙기면 됩니다.
홈페이지 보안이나 관리 방법이 걱정되신다면 무료 견적 상담에 지금 상황을 남겨 주세요.
사진: Unsplash (photo-1711346105258-bbb9136592d7, photo-1788025487880-cfbce48d3ab8, photo-1698934688646-309dd9b3142f)
